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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이야기 6월 11일 13시35분 2010

책을 읽다. by ways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8점
권성현 외 엮음/후마니타스
4천원 인생 - 8점
안수찬 외 지음/한겨레출판

작년이었나, 문득 <한겨레21>을 보다가 노동 OTL 연재를 보게 되었다. 임인택 기자의 공장 노동 연재였다. 그곳에는 알면서도, 애써 모른채 하던 세상의 이야기가 있었다. 연재가 끝나고 다시 한 번 <4천원 인생>이란 제목의 책으로 엮여져나왔다. 기자들이 각각 힘든 세계에 직접 뛰어든 한 달이라는 기간은 짧은 듯도 했지만, 그 기간동안만으로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인용을 하고 주장을 하기는 참 쉽지만, 사실을 알기는 힘들고, 이해하기는 더 힘들다.

2007년, 이랜드 사태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를 읽었을 때가 생각났다. 아줌마들의 이야기에서도 살짝 눈물을 보이긴 했지만, 그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을 게다. 이해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 그나마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모습이 참 소중했다. 하지만 이제 <4천원 인생>에는 사람은 사라지고 "시급 4천원"과 등가교환되는 "노동"만 남았다. 이 막막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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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 보고 싶은데, 읽고 나면 너무 먹먹해질 거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하고 ..그래요.. (말이 좀 안되지만..이해하시리라 ^^)


    오랜만에 올라온 리뷰 잘 읽었습니다!

    2010년 06월 16일 01시 01분

Orchestrion - Pat Metheny 6월 11일 13시34분 2010


지난 주에 Pat Metheny의 Orchestrion 투어에 다녀왔다. 이게 참 설명하기 힘든데, 영상으로 보자 -.-.



어떻게 보면 미디랑 비슷한데, 녹음된 전자음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에 맞게 악기가 자동으로 연주되는 것이다. 그렇다, Pat은 Pat Metheny Group의 음악을 혼자서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자세한 설명은 성은이 망극하게도 이번 앨범 레코딩에 직접 참여하시고 한국어로 글을 남겨주신 강효민님 블로그를 보거나 인터넷 검색해도...

공연을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아.. 진짜 이 사람 미쳤구나...ㅠㅠ'

오케스트리온의 사운드가 앨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공연장에서도 Pat이 말했지만, 이런 결과물이 나올 지는 그도 몰랐을 것이다. 아니, 이런 (미친) 짓을 해본 사람은 그가 처음일 것이 확실하므로, 아무도 예상 못했겠지.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사실 기계 특유의 답답한(혹은 정직한) 패턴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사운드 자체만 놓고 보면 무슨 위대한 성취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충격적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도 즐거웠겠지?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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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보니깐 임펙트 약한 버전의 팀버튼 영화 한 장면 보는 느낌도 들고- 직접 가서 보셨다니 부러워요!
    Pat아저씨는 정말 천재인가봐요 ㅠ-ㅠ

    2010년 06월 16일 00시 53분

한글로 4월 2일 19시17분 2010

일상 log by ways
자꾸 광고글만 쓰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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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아이폰 앱이 나왔습니다. "한글"을 "gksrmf"로 바꿔주는 간단한 앱입니다.
http://idearecipe.com/35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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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 링크: itms://itunes.apple.com/us/app/id364576223?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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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10년 05월 24일 23시 49분
  2.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iOS 4.0 에서 한글입력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수정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ㅠㅠ

    2010년 07월 01일 11시 14분
  3.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발자의 게으름으로 이제서야 4.0 에서 돌아가는 버전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ㅠ.ㅠ

    2010년 07월 23일 13시 37분

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다시 한 번 홍보차 ^^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me2idea

me2idea는 맥이나 PC에서 me2day를 쉽게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idearecipe 친구들이랑 함께 만들었고요, 웹에서보다 쓰기 편합니다. adobe AIR + javascript 로 만들었고, 관련 사연들도 idearecipe쪽에 풀고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번 방문해주세요. 미투데이가 대박나서 me2idea도 많이 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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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21시50분 2010 1월 30일 21시50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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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Laser($1.99)라는 아이폰 앱이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차원 바코드 스캐너입니다. 시중에 여러 가지 바코드 스캐너가 있지만, 인식률이나 편의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명성을 얻고 있지요. 다만, 스캔한 결과를 가지고 미국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다만, 이 RedLaser라는 게 CustomApp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스캔 결과를 웹페이지 파라미터로 넘길 수 있는 거죠. 마침 xguru 님께서 지름도우미를 이걸로 만드셨길래, 비슷하게 이걸 이용해서 알라딘에서 책 찾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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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http://tinyurl.com/ykxtw87
아이폰으로 위 URL에 들어가셔서 + 버튼으로 링크를 홈화면에 설치하시면 됩니다.

동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 URL에서 추가한 아이콘(위 그림모양)을 선택하여 redlaser 실행
2. 스캔
3. 해당 책의 알라딘 페이지가 뜸

충분히 직관적이니 큰 무리없이 사용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단, RedLaser가 꼭 있어야한다는 거!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외국도서는 잘 동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알라딘이 모바일페이지를 괜찮게 만들어놓아서 아이폰으로 브라우징 하기는 무척 편합니다.

위 tinyurl 링크는 제 홈페이지(http://ways.pe.kr/)에도 있습니다.

사족: 알라딘 담당자님이 혹시 보신다면... --; m.aladdin 쪽에도 13자리 ISBN을 url parameter로 쓸 수 있게 해주세요.ㅠ 10자리 ISBN밖에 지원을 안해서, 13자리 ISBN을 10자리 ISBN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줘야 했답니다. 모바일 페이지가 아닌 일반페이지는 10자리, 13자리 양쪽으로 모두 잘 됩니다. 수정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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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22시43분 2010 1월 26일 22시43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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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성동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알라딘 담당자"입니다. ^^
    좋은 기능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rss로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한 며칠 미루다가 오늘 발견했답니다. ^^
    방금 테스트를 해보니, 정말 잘 인식되네요. 사실 레드레이저를 유료라서 다운로드받기 망설여졌는데, 알라딘으로 연결된다니 바로 해보았답니다. ^^
    해서 isbn13자리 url문제를 개발자에게 얘기하니 바로 처리를 해주네요. 이제는 13자리도 url로 인식이 될겁니다. 좋은 기능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포스트를 좀 다른 사이트에 소개를 해도 될까요?

    2010년 02월 02일 18시 16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답글이 늦었네요. 소개는 물론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13자리 ISBN이 된다니 더 좋네요. 이 기회에 알라딘에서 직접 위에 제가 건 링크에서 CustomApp을 만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제가 발로 그린 저 아이콘은 빼고요ㅠㅠ) 그나저나 얼마전에 나온 eggmon이란 것도 알라딘으로 연결이 되던데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 함께 소개하시면 외화절약에 도움이 될 수도...ㅎㅎ

      2010년 02월 05일 03시 41분

시네도키, 뉴욕 1월 18일 21시48분 2010

영화 포스터
영화를 보고 한참이 지나, 집에 돌아와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야 감독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답을 얻기 위해 케이든은 질문을 던져야만 했다. 사람을 아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이에 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를 아는 방법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나를 아는 방법을 아는 방법을 아는 방법은.

케이든이 선택한 연극이라는 장치는 그래서 끝도없는 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새미의 실패가 보여주듯, 나의 과거를 설명할 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를 따라잡을 수는 없기 때문에.

또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여러 곳에서 표출되는 연극무대와 현실의 뒤섞임이었다. 모든 예술 형식이 사람으로서의 작가나 출연진 혹은 관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만, 현실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장르이다보니 더더욱 배우의 역량이나 특성이 극의 표현에 묻어날 수 밖에 없지않을까 싶었다. 특히나 케이든의 작품처럼 관객이 극단적으로 배제되고 복제와 현실이 뒤섞이게 된다면...

케이든을 둘러싼 부자연스러운 인물들과 환경이 결국 이 작품 자체도 누군가에 의한 연극(혹은 영화)임을 암시하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묘사가 없는 점은 좀 아쉽다. 일부러 떡밥으로 남겨놓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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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21시48분 2010 1월 18일 21시48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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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왔습니다. 블로그에 너무 오랜만이라 좀 뜬금없긴 하지만... 바로 고고싱~

1. 2009년의 영화


올 한 해 54편의 영화를 봤네요. 이 중 극장에서 본 것은 46편! 아.. 이건 최고기록이 아닌가 싶네요. 그만큼 기다렸던 영화들, 좋은 영화들이 풍성한 한 해 였던 것 같아요.

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아이맥스로 본 <다크 나이트>... 이번에 <파르나서스의 상상극장>도 보긴 했지만요.
유쾌했던 <낮술>과 즐거웠던 <과속 스캔들>
영화와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힘들었던 <파주>, 또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저 외에도 칭찬할 사람이 많을 유명한 아저씨들의 <박쥐>, <마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을 울리는 아저씨들의 <더 레슬러>와 <그랜토리노>
따스한 햇볕이 마음에 남은 <걸어도 걸어도>와 <여름의 조각들>
소박한 즐거움이 빛났던 <남극의 셰프>

하지만,
올해 제가 뽑은 최고의 영화는....



레볼루셔너리 로드

레볼루셔너리 로드

쓸쓸하기 그지없던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입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을 연달아 보고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인지 레오의 그 쓸쓸한 표정이 더 잊혀지질 않아요. 케이트 윈슬렛은 <더 리더>에서까지 호연을 보여주었고, 상도 타고, 그래서 저도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는 또, 우리 나라에 대형 스크린들이 많이 생긴 한 해, 아니면 3D 영화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한 해로 기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화 관람료가 우르르 천원 오른 해이기도 하고요. 한국 영화들이 선전한 한 해이기도 했지만, 작고 잔잔한 영화들은 여전히 설 곳이 많지 않았던 해이기도 했죠.

내년에도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하고 또 바래봅니다!


2. 2009년의 책


올해는 본 책이 좀 줄었네요. 60여권을 읽었습니다. 두툼한 책들도 있긴 했지만 좀 아쉽긴 하네요. 여튼 한 번 뽑아볼게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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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맥카시의 묵시록적 분위기(좀 진부한 표현이군요..)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과장 띠지에 낚여서 보긴 했지만, 적어도 후회스럽지는 않았어요.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괜찮았어요. <더 로드> 영화도 조금 기대 중!

과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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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윈의 해'라 할 정도로 다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각종 출판물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많이 읽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요. 초 둔기형 <다윈 평전>이 부담된다면 이 책이 어떨까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거든요. 사실 저는 물리학 책들을 좋아하는데, 올해는 별로 못봐서 아쉽기도 하네요. 고장난 LHC같은 마음이랄까! 내년엔 LHC도 과학서도 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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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책이지만, 저는 올해 읽었기 때문에.. ^^;  사실 요즘 서울 곳곳을 돌아보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걷기 열풍이 분 탓도 있는 것 같지만 하지만요. 시간과 공간을 잘 이어붙여 참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만들어낸 책. 조선시대를 좀 더 공부하면 주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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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 책을 한 권 더 꼽아보면, 이 책도 빼놓기 어렵네요. 번역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국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한 번쯤 읽어봐야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한국어를 잘 쓰는 건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관심만 가지면 또 즐거운 일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정다운 말글살이를 위하여!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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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야구가 왜 인생인지, 앞 뒤 옆 위 아래 사방에서 살펴본 책인데, 야구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떨지는 사실 좀 궁금하네요. 외계인이 보면 무슨 짓을 하는 지 가장 파악하기 어려울 일이 야구라고들 하죠.ㅎㅎ 올해는 기아가 우승해서 좀 기쁘기도 했네요.


3. 2009년의 음악


올해도 작년에 이어 우리 나라 인디신이 약진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브로콜리 너마저, 노 리플라이, 페퍼톤스 등등.. 참 많이 들었네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노 리플라이가 정규앨범을 드디어 내서 기뻤던 반면, 브로콜리 너마저는 싱글만 내고 있고, 라이너스의 담요는 결국 또 앨범을 못내고..ㅠㅠ

중견가수 My Aunt Mary, 루시드 폴 도 많이 들었어요. 페퍼톤스 콘서트와 루시드 폴 콘서트에 가기도 했죠.

그래서 뽑은 올해의 음반은...
circle

my aunt mary - circle



재즈 쪽은 올해는 Keith Jarrett, Miles Davis, Fourplay의 옛날 앨범들을 사는 데 주력했군요. 공연을 가지도 않았고, 아무래도 예년 보다는 조금 적게 듣지 않았나 싶어요 ^^; 일본에 가서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CD를 몇 장 사오긴 했네요.


특별코너. 2009년의 음식


마라탕

피쉬 마라탕 - 레드페퍼리퍼블릭

작년부터 회사동호회에서 요리강습을 듣기 시작했어요. 작년에는 한식을 배우다보니 그렇게 새로운 요리나 맛을 느끼진 못했지요. 올해는 8개월 정도에 걸쳐 베이킹, 동남아요리, 이태리요리 등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고, 또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았답니다. 사실 올 한 해의 목표 중 하나가 새로운 음식 많이 먹어보기였는데, 이거 하나는 정말 충실하게 잘 달성한 것 같아요.

몇 가지 인상깊었던 음식을 정리해보면요,

1. Sala Thai의 쏨땀: 향이 음식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가장 극명하게 체험하게 해준 음식이죠. 나중에 동남아요리를 배우면서 직접 만들어보기도 한 쏨땀은 그린파파야라는 야채를 넣은 샐러드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경쟁하듯 치고 올라오는 여러 허브들의 향이 인상적이죠. 태국...내년엔 꼭 가보고 싶어요!

2. 횡성 한우 1++ 등심: 사실 소고기는 우리 나라 식으로 구워먹기보다는 스테이크로 먹는 편이 더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완벽한 마블링의 등심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었습니다. 숯과 굽는 기술의 조화가 함께 해야 도달할 수 있는 맛이겠지만요.

3. 일본 미도리 스시의 초밥세트: 네. 이거 먹으러 일본 갔습니다. (- -   ); 지금 보니 적어도 두끼는 초밥을 먹던가, 아님 더 비싼 초밥...을 먹어봤어야했는데 하는 생각이...

4. 베이킹 시간에 만든 미니 슈: 우리가 보통 슈크림이라고 부르는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일반적인 슈였어요. 하지만 그동안 접하던 것들과는 색도, 향도, 그리고 당연히 맛도 정말 다르더군요. 바닐라 빈을 갈라넣고 직접 정성껏 만든 커스터드 크림의 맛.

5. 포트넘 앤 메이슨의 홍차 peach: 그러니까 홍차를 진지하게 마시기 시작한 것도 올해였어요. 친구에게 얻은 홍차를 조금씩 마시다가, 홍차 구입에 손을 뻗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F&M의 복숭아향 홍차 티백 하나였죠. 아 홍차의 세계는 어찌나 넓고도 화사한지. 이제 막 입구에 들어섰을 뿐인걸요.

6. 레드페퍼리퍼블릭의 피쉬 마라탕: 일단 중국요리집답지 않은 인테리어에 한 번 놀라고, 고추가 가득 든 냄비의 시각적 충격에 또 한 번 놀라고, 진한 고추기름향에 또 놀라게 되요.(계산할 때도 또 한번...ㅠㅠ) 맛은 물론 상상하는 만큼 맵습니다. 한 번 쯤 꼭 경험해 볼 만한 음식이랄까요.

이상 내맘대로 베스트 였습니다.
작년의 베스트도 보시면.. 재미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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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프리그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흐흐흐흐ㅡ 미도리스시 +_+ 으흐흐흐흐- (새해 복~! )

    2010년 01월 01일 11시 08분
  2. 익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미니슈 *_* 맛있었어

    2010년 01월 02일 11시 58분
  3. iiz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저 야구책도 읽어봐야겠네. 난 야구 교과서를 재미있게 읽었지. ㅎㅎ
    그리고, 번역책도 궁금하구만. 좋은 책 두 권 건져간다. ㅎㅎ

    2010년 01월 04일 11시 48분

처음 가 본 도쿄 9월 8일 21시14분 2009

일상 log by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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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6. 나리타


지난 주에 일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여행을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본 것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새롭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여기 저기 보고 싶은 건 많아서 나름 많은 곳을 돌아다녔네요.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긴자, 우에노,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등등. 물론 그냥 가봤다, 수준이라 많은 것을 보지는 못해서 좀 아쉽지만요. 그래도 목표로 했던 일들은 잘 마치기도 했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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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문. 위키백과에 나온 여섯 점의 지옥의 문 중 나는 세 개를 봤다 +_+;;


여행 중 인상깊었던 것들은 간간이 올리도록 하죠. 무엇보다 나흘간 날씨가 딱 좋아서 참 다행이었어요. 이렇게 여름도 끝났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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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3.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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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dent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는건 많이 안드셨어요?!?! 도꾜하면 먹을거부터 생각나는 난 모지;;; <-- 이렇게 주책맞게 먹을거 밝히다 소바를 소반줄 모르고 먹어서 츠키지 근처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능;;

    2009년 09월 08일 21시 55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저도 맛있는 거 위주로ㅋㅋㅋㅋ 다 먹지 못하고 이것저것 싸와서 계속 먹고있어요ㅋㅋ 소바를 못먹어봐서 또 아쉽네요ㅠ 아.. 배는 한정되어있고, 먹을 건 끝이 없을 뿐이고~~

      2009년 09월 10일 09시 49분
  2. naive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섯 군데 있다는 지옥의 문은 어디어디 있는거야?

    2009년 09월 09일 03시 10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en.wikipedia.org/wiki/The_Gates_of_Hell
      파리, 펜실베니아, 도쿄, 취리히, 스탠포드, 서울.
      나는 도쿄, 스탠포드, 서울의 것을 보았옹~ 크..크게 의미는 없지만;;; 정ㅋ벅ㅋ느낌?ㅎㅎ

      2009년 09월 10일 09시 51분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도쿄 스캔들의 진상은??

    2009년 09월 10일 14시 04분
  4. montreal flower delive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이벤트 같네염. 지옥의 문 보기. 여행이벤트

    2009년 09월 15일 03시 19분

슬프다.. 8월 18일 22시21분 2009

요즘 생각 by ways
생각하기도 싫었던 지난 전 대통령의 죽음 때는 그랬다. 다음 생에는, 차라리 소시민으로 태어나시라고. 속 시원하게 마음 속 말들도 다 하시고, 그리 고민할 일 없이 편안히 사시라고.

그런데 DJ의 그릇을 생각하면 다시 태어나더라도 또 그렇게, 억세고 힘들게, 사셔야할 것 같다. 전라도 사람이기에 어려서부터 위인전 읽듯이 배우며 커온 탓도 있겠지만, 한국 근현대사에 가장 큰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문병행렬을 보며 어느 정도 예상하던 일이긴 하지만, 참 먹먹하다.

어록 중에 그래도 제일 마음에 들기도 하고 내가 그나마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을 골라봤다.
"여러분이 보고싶어 이곳에 왔다"     (2000년 6월13일, 평양 도착성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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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22시21분 2009 8월 18일 22시21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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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갑자기 아..한 시대가 끝났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노무현대통령 때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나라 걱정도 되었어.
    아, 이제 정말 한쪽만 남았구나..하는 생각...

    자꾸만 지난 장례식때에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셨던 그 모습만이 생각나네...

    2009년 08월 19일 21시 40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 나도 그게 참 맘에 걸린다. 네이버 메인이 잿빛으로 변해있는 것도 마음이 아릿아릿하구나... 아직 햇빛이 비추기 시작하려면 한참 남은, 밤의 초입같은 시절이다.

      2009년 08월 19일 23시 13분

팔빙수 8월 10일 22시25분 2009

일상 log by ways
팥빙수가 좋은 건 윤종신뿐만은 아닐거다. 나는 팥을 엄청 좋아하고,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은 여름이면 꼭 즐겨야할 음식!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름이 되면 아버지가 이성당 팥빙수 포장해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요즘은 까페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팥빙수를 내놓는 덕분에,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단순한 팥+떡+후르츠 칵테일+연유+아이스크림이 제일 기본이고, 여기에 견과류를 넣거나 커피를 넣어주기도 하고, 새콤달콤한 과일이 잔뜩 들어가기도 한다. 어제 아침까지 내가 먹어본 제일 맛있었던 팥빙수는 딱 한 해 더플레이스에서 한정으로 팔았던 밀크빙수였는데, 곱게 간 우유얼음에 팥이 듬뿍 올려져있고, 거기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바닐라 한 스쿱, 녹차 한 스쿱....

그런데, 어느날 윙버스에서 보고 말았다. 하얀 얼음 위에 곱게 잘 삶아진 팥 그리고 그 위에 떡 두 조각.
사람이 너무 밀린다는 말에 휴일 아침 일찍 부지런히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에 있는 밀탑(meal top)을 찾았다. 먹어보면 알 수 있다. 왜 저 세 가지 재료밖에 안들어있는지.

밀탑

밀크빙수 7000원


난생 처음 느껴본 맛. 경험해 본 맛의 지평을 넓혀가는 일은 정말 즐거운 것 같다. 올 한 해는 맛있는 걸 많이 먹은 해로도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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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22시25분 2009 8월 10일 22시25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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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dent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팥빙수 매냐!! 여름이 되면 밥안먹고 빙수만 먹고 산다능;;
    그리고 저도 우유얼음+연유+팥만 넣는 빙수를 제일 좋아해요 ^^ 밀탑 최고!! (그치만 가격 -_-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훨싼데!)
    지금은 불쌍하게도 팥을 사러 아시아상회까지 가기도, 두시간동안 삶으며 조리기도 번거로워 얼음+연유+과일+마시는요거트로 대리만족하는 불쌍한 인생이지만 T.T

    2009년 08월 10일 23시 23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외국이면 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 저는 팥을 그렇게 끓일 자신도 정성도 끈기도 없어서 (--;; ) 간단한 과일빙수도 가끔씩의 청량감을 위해 좋죠ㅎㅎ +_+ 요거트 소스~

      2009년 08월 11일 22시 37분
  2. eun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준 선배한테 저런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안경>에 나오는 빙수와 비슷한 것일까 궁금했었는데.. 어때? 아아, 대전에도 저런거 파는 곳 생겼음 좋겠다 ㅠ_ㅠ

    2009년 08월 10일 23시 45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안경이랑 비슷..하지ㅎㅎ 심플하다는 면에서. 그런데 안경에서는 좀 더 투명한 얼음이었던 것 같기도.. 갈린 얼음의 질이라는 측면도 녹록한 게 아닌 것 같아ㅎㅎ

      2009년 08월 11일 22시 38분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탑 팥빙수 정말 유명하다던데 한번도 안 먹어봤음.
    압구정은 신기하게 안가게 되는 동네중 하나 ;;

    정자동에도 가격은 전혀 안 착하지만 맛은 좋은 팥빙수가 있는데...
    하긴 가격 비싸고 맛 있는 거야 널리고 널린 거 같긴 하다 ㅡ.ㅡㅋ

    2009년 08월 11일 05시 28분
    • 익살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렁 들어와라 ㅎㅎ
      압구정 구경삼아 한번 나가서 같이 먹자

      2009년 08월 11일 08시 28분
    • ways  댓글주소  수정/삭제

      듀// 신기하게라기 보단 -_- 가기 좀 힘든 동네지; 마침 저긴 딱 지하철역이니 갔지만... 정자동 팥빙수 가게 이름을 내놓아랏!! 또 가서 먹어볼테닷!

      익살// 나도 좀 같이...(쿨럭)

      2009년 08월 11일 22시 43분
  4. iiz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탱 DJ도 팥빙수 좋아한다던데 ㅎㅎ

    2009년 08월 11일 10시 15분
  5. mj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밀탑스타일 빙수가 젤 좋은거같아요 :) 요샌 저런 류의 심플한 팥빙수 파는 곳이 많아져서 참 좋다는 ^^

    2009년 08월 11일 12시 54분
  6. 행복한아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유빙수는 어케 하는 거야? 그냥 우유 얼려서 갈면 됨?? >_<

    2009년 08월 11일 20시 34분
  7. pickup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ㅠㅠ 여름이 가기전에 꼭 가고 말겠어요 ㅋㅋ

    2009년 08월 12일 0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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