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오브파이 1월 9일 1시1분 2013

믿고 보는 이안 감독의 첫 3D 영화. 용산 IMAX 3D로 감상. 이미 책에 대한 이야기나 기사들을 통해서 줄거리를 접하고 있어서인지 내용 보다는 영화의 풍광이나 표현에 집중해서 감상한 것 같다. 환상적인(그래서 일정 부분은 비현실적이기도 한) 화면들이 정말 호사스러웠달까. 내동 바다만 보는데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더라.
2D 버전은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3D로 보지 않는 건 마치, 소리 없이 유성영화를 보는 느낌일 것 같다. 아바타나 최근의 호빗 (이것도 HFR로 봤다ㅋ) 같은 영화 역시 3D효과가 대단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이 이야기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3D가 아니었으면 전혀 다른 영화가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3D가 중요한(때로는 포기할 수 없는) 표현 수단이구나. 하지만 그로 인해 잃은 것 역시 없진 않았으리라.
CG는 이제 더 이상 생각조차 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고(아. 폭풍우 장면에서는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지만 이건 아직 표현할 방법을 못 찾은 수준인 것 같다), 음악도 역시 훈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