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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로 육아 이야기 중

라이프오브파이

1월 9일 1시1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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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이안 감독의 첫 3D 영화. 용산 IMAX 3D로 감상. 이미 책에 대한 이야기나 기사들을 통해서 줄거리를 접하고 있어서인지 내용 보다는 영화의 풍광이나 표현에 집중해서 감상한 것 같다. 환상적인(그래서 일정 부분은 비현실적이기도 한) 화면들이 정말 호사스러웠달까. 내동 바다만 보는데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더라.

2D 버전은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3D로 보지 않는 건 마치, 소리 없이 유성영화를 보는 느낌일 것 같다. 아바타나 최근의 호빗 (이것도 HFR로 봤다ㅋ) 같은 영화 역시 3D효과가 대단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이 이야기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3D가 아니었으면 전혀 다른 영화가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3D가 중요한(때로는 포기할 수 없는) 표현 수단이구나. 하지만 그로 인해 잃은 것 역시 없진 않았으리라.

CG는 이제 더 이상 생각조차 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고(아. 폭풍우 장면에서는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지만 이건 아직 표현할 방법을 못 찾은 수준인 것 같다), 음악도 역시 훈훈...
1월 9일 1시1분 2013 1월 9일 1시1분 2013

본격 포스트모템

6월 8일 0시34분 2012
위대한 게임의 탄생 2 - 8점
박일 지음/지&선(지앤선)

많은 회사를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항상 훌륭한 동료 개발자들과 일한 덕에 개발 상의 문제로 일을 망치거나 고생을 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제품이나 기술의 성과는 논외로 하고) 개발의 성과, 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항상 있었다.나름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 오는 부분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걸 딱 뭐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책이 그런 생각들을 많이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운좋게도 함께 일했던 몇몇 분을 좋은 롤모델삼아 이런 가르침들을 많이 배웠다. 팀에 대한 비전의 제시, 오버 커뮤니케이션, 끊임없이 진화해야하는 프로세스 등... 명시적으로 이 책에서와 같은 회고를 해본 적은 드물어서 깔끔하게 정리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다. 팀을 직접 리딩해본 적도 없긴 하지만. ^^;

인상적이었던 것은 개발팀들에서 사용한 협업 도구들이 다들 제각각이라는 점이었다. 도구는 사람의 행동 뿐 아니라 사고방식, 사람간의 언어 습관에까지 깊은 영향을 끼친다. 당연히 모든 상황과 조직에 맞는 도구란 없고,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도구를 고민하고 *계속* 진화시켜야 한다. 어찌보면 C 나 리눅스 시스템 몇 가지 배운 것보다 이런 가르침이 더 큰 것 같다.

N사 이야기를 쓰기는 좀 그렇고, 지금의 A사 조직은 나름 흥미있는 구성인데 언젠가 포스트모템을 꼭 정리해 보고싶다. 테이블K, Juspot, 그리고 지금 준비중인 Project S 까지.
6월 8일 0시34분 2012 6월 8일 0시34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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